안산시민 88%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찬성”

안산시 7월22일~8월5일 설문조사
안산시민 684명 참여
  • 등록 2024-08-13 오전 11:01:52

    수정 2024-08-13 오전 11:01:52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민의 88%가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안산선) 지하화 사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8월5일까지 안산시민 684명에 대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문조사를 한 결과 601명(88%)이 찬성했다.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이 8일 안산에서 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기존 안산선 문제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 중 320명(46%)이 신·구도심의 단절을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음·진동(231명·33%)△야외승강장 이용 불편(221명·32%)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보행 불편(203명·29%) 등의 순이었다.

철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필요 시설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대형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465명·67%) △공원·체육시설(258명·37%) △문화·복지시설(215명·31%) △여가·관광시설(164명·23%) △교통시설(133명·19%) △업무시설(130명·1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다음 달 3일 안산시민 300명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안산선 지하화와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안산구간이 선정되게 하려고 기초자료 활용 목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했다.

앞서 국토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은 지난 8일 안산시를 방문해 철도 지하화 추진이 가능한 대상 구간을 살펴보고 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지하화 추진 방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사항, 문제점들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과 의견 교환을 했다.

안산시는 컨설팅단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토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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