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반일이 곧 정의’이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는 악의 산물’이라는 믿음 때문에 수산업계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협에서 일본에서 방류하는 오염수를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로 부르겠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에서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수협에서 명칭 변경을 먼저 제안하는 것을 보면 수산업 관계자가 국민의 수산물 소비 심리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는지 알 수 있는데 민주당은 수산업계 고민과 걱정에 공감하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꼰다”고 꼬집었다.
지난 1993년 러시아 해군이 핵물질을 바다에 방류하려던 당시 국제법을 근거로 중단된 사례와 관련해 윤 원내대표는 “당시 러시아는 30년 가까이 동해 부근에 화학적 안전 처리가 되지 않은 핵폐기물을 몰래 버리려다가 발각됐기에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일본은 국제사회에 방류 계획을 공개하고 오염수 처리 과정을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검증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국민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자 역사까지 입맛대로 해석해 국민을 호도하려 한다”며 “아무리 왜곡과 선동이 민주당 특기라지만 이런 식이라면 한 번 더 국제적 망신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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