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1년 평가 "文정부·야당 탓만…초심 되새겨라"

10일 민주당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
"경제는 추락, 민생은 도탄, 안보는 무너져"
日 오염수 시찰단 "수박 겉핥기 ‘견학단’인가"
  • 등록 2023-05-10 오전 10:49:10

    수정 2023-05-10 오전 10:49:1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10일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열린 제105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당 김대중 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하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오늘 출범 1년을 맞는 날임에도 축하보다 고언과 비판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다”며 “민생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초부자 특권정책을 강행했고 주변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경제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탓, 야당탓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의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런 초심을 되새겨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힌 이 대표는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젠 결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것은 바로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국민과 야당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서 더는 악화하는 길을 가지 않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시찰단 파견에 대해서도 연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오염수 투기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 같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라면 시찰단은 일본 측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며 “원전 오염수에 면죄부만 주는 일본 홍보대사, 도쿄전력 도우미가 되지 않을까 참으로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실질적이고 확실한 조사, 검증권이 없는 허울뿐인 시찰단 파견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안전성이 100% 확실하게 입증될 때까지 오염수 투기를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대통령의 ‘셔틀외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 일본에 바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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