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수감중 교도관이 편의제공 의혹…법무부 진상조사

최근 대전교도소서 정씨에 편의제공 의혹
신도 비키니 사진 받는 과정서 교도관이 묵인
정씨 운동시간에 신도와 수신호 있었다는 내용도
정명석 징역 10년 복역 당시에도 제기됐던 의혹들
  • 등록 2023-04-12 오전 10:48:59

    수정 2023-04-12 오전 10:48:5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수감된 대전교도소에서 일부 교도관이 정씨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최근 대전교도소 교도관이 정씨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 의혹은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정씨가 서신으로 JMS 신도들의 비키니 사진 등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 교도관이 이를 묵인했다는 내용이다.

법무부는 정씨가 운동시간에 JMS 신도들과 수신호를 주고받았다는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달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반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에도 등장한 바 있다.

JMS 탈퇴자와 반 JMS 활동가 등은 ‘나는 신이다’에 출연해 과거 정씨가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일 때 여신도들의 비키니 사진 등을 봤다고 증언했다.

피해자인 메이플 잉 퉁 후엔씨는 JMS에서 활동하며 정씨가 수감된 대전교도소 인근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그가 운동장에 나오는 시간에 맞춰 대걸레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정씨는 이를 보고 벽에 ‘메이플’이라 썼다고 한다.

앞서 정씨는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이후 그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17차례 여성 신도를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또 다른 여성 신도를 5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뒤에도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세 차례 추가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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