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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4월 자동차 판매량이 12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10년내 최저 수준”이라며 “4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업계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역대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고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받으면서 생산 공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수요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중국은 폐쇄루프 방식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을 허가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이 조건을 만족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공장 내 기숙사 등이 없는 경우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부품 생산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여파가 완성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4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보다 46%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공급망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만큼 5월에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