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와이패널 ‘폴리캠하우스’의 실제 내진성능평가 실험 모습. (사진=에스와이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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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스와이패널(109610)이 폴리캠하우스(목구조형 모듈러주택) 진동대실험에서 리히터 규모 6.5 지진까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오상훈 지진방재연구센터 교수가 실시했다.
실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질학계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잠재 지진규모를 6.5 내외로 보고 있다”며 “현재 국내 내진설계기준은 6.0~6.2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지진은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이다.
폴리캠하우스는 현재 북한 결핵환자요양소와 같은 재난구호용 주택부터 아산·강화·양평 등지 고급주택단지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성이 우수한 강재를 접합부에 사용해 짓는 중량목조주택이나 박스형 모듈러주택은 내진과 내풍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었으나 구체적인 실증사례는 없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그동안 논리적으로 지진에 강하다고 말해왔던 목조주택과 모듈러주택의 내진성능을 국내 저명한 연구기관을 통해 실증한 첫 사례”라며 “기존 단열성능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더해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해 수요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주지진과 포항지진 이후 내진설계의무 대상이 3층 이상에서 2층 이상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번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주택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