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크리스탈(083790)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크리스탈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22% 내린 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신주 발행이 예정돼 기존 주주들이 매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장 종료 후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61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신주는 27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2600만여주)의 10% 이상이다. 예정 발행가는 2만2900원이다. 유상증자 후에는 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분자표적항암제 ’CG200745’ 국내외 임상시험, 아셀렉스복합제 등 임상개발, 분자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 글로벌 임상개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중명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신속한 임상개발, 전략적 제휴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신약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