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자유한국당은 3월 1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5주년과 관련,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하고 거짓으로 선동했던 친노세력은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야권의 정치인들은 한미 FTA 체결과정에서 광장의 광풍과도 같은 분노를 정치에 이용한 점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널리 퍼뜨리면서 국익을 훼손하는데 앞장섰던 과오를 깊이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지난 2011년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등 친노·진보측 정치인들은 한미 FTA를 ‘을사늑약과 본질이 같다’, ‘우리나라 이익을 팔아먹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국회 비준안 통과과정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리고,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 문을 대형 쇠망치와 배척(일명 빠루)로 뜯어내는 등 어처구니없는 망동도 일삼았다”며 “시민·재야 단체가 주도한 광장의 촛불시위에서는 ‘광우병 창궐, 의료비 급등, 물가 폭등’ 등의 거짓 선동이 난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거짓 선동으로 우리 사회가 엄청난 비용을 치렀음에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금도 그때처럼 광장에서 국민을 분열로 이끌고 거짓으로 선전과 선동을 일삼는 행위를 즉각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