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라온시큐어(042510) 보안기술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모바일 해킹 대회에서 아이폰5S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며 한국인 최초로 대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CT 통합보안 선도기업 라온시큐어는 보안기술연구팀이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글로벌 모바일 해킹대회 ‘폰투오운(Pwn2Own)’에서 미국 애플사가 개발한 아이폰5S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해킹했다고 17일 밝혔다.
폰투오운은 캔색웨스트(CanSecWest) 보안 콘퍼런스 기간에 미국 휴렛패커드(HP) 주최로 열리는 해킹 대회다. 매년 캐나다에서 컴퓨터 해킹을 주제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일본에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전 세계 유수의 해커가 해킹 실력을 겨루고 있다.
이정훈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연구원은 아이폰5S 해킹을 통해 역대 한국인 최초 대회 수상의 영예와 함께 상금으로 약 5500만원을 받았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White Hacker)로 구성했다. 국내외 해킹대회 참가와 함께 최신 보안 취약점과 해킹기술 연구 등 다양한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글로벌 해킹 대회인 데프콘(DEFCON) 본선에서 2년 연속으로 한국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근 구글 크롬(Chrome)에 보안 취약점을 제보해 역대 10명 내외의 최고 수준 등급(Critical)을 인정받으며 약 3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공격자 관점의 화이트 해커 육성은 국가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국내 화이트 해커의 양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