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로는 2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8포인트로 1분기(9)와 비슷한 수준의 완화 기조를 보였다. 대출태도지수는 은행들이 어느 정도 대출에 관대한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이하면 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달 11~22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 여신 책임자를 면담해 작성했다.
은행 문턱은 예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2분기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25포인트로 전분기 16포인트에서 훌쩍 뛰었다. 이는 업황이 부진해 미리 돈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데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져 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가계주택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6포인트로 전분기와 같았고, 대기업은 6에서 0으로, 가계일반은 6에서 3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