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무역관, 엔저 대응 전략회의 개최

"중소기업 대일수출 대응전략 검토"
  • 등록 2013-02-06 오후 1:56:14

    수정 2013-02-06 오후 1:56:14

오사카에서 6일 열린 일본지역 무역관장 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엔화약세에 따른 우리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트라 배창헌 글로벌정보본부장, 일본지역 4개 지역 무역관장, 도쿄 IT지원센터 팀장, 도쿄 수출인큐베이터 팀장이 참석했으며, 지식경제부 수출입과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회의에서는 ‘엔화약세 상황에서의 한일 협력방안’과 ‘일본 신성장정책을 활용한 진출전략’의 2가지 주제 토론을 통해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관한 우리기업의 대일수출 비상대책방안을 강구했다. 전날 코트라는 일본 관서지역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 우리기업이 느끼는 엔화약세에 따른 애로사항과 코트라나 대정부 요청사항에 대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엔화약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우리기업들을 돕기 위해 중장기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외부요인에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엿볼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일본 글로벌기업과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 일본 글로벌기업과 사업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일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아베 정권은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정책 등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오는 6월 도쿄, 오사카에서 그린에너지 파트너십포럼을 개최한다.

한류 인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유통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일본 대형유통망의 자체상표(PB)제품 수요를 발굴하고, 지방 대형 유통망 순회 상담회나 온라인 유통망을 개척, 우리기업들의 유통망 진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트라측는 일본 전자, 반도체 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대체시장으로 한국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점에 착안, 첨단 소재분야 투자유치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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