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1월 현재 용인지역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60만원으로 금천구의 977만원보다 낮았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가장 낮은 곳이다. 평균 매매가 1위인 강남구(2874만원)는 물론 서울 평균(1650만원)의 60%선에도 못 미친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용인의 평균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금천구의 1003만원보다 앞서 있었다. 그러나 8월 용인의 아파트값이 3.3㎡당 997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이하로 떨어져 금천구에 역전당한 뒤 이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하락률도 용인은 4.7%로 금천구의 2.5%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용인의 이같은 집값 추락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요가 사라진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지역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40%를 넘는다. 여기에 인근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이 작년부터 본격화 돼 신규 아파트 수요까지 옮겨가면서 하락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