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영향?..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아파트값 서울 -0.04% 신도시 -0.02% 수도권 -0.01%
  • 등록 2012-12-21 오후 4:09:17

    수정 2012-12-21 오후 4:09:17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18대 대선이 치러진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은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로 끝나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이른바 ‘막달효과’도 없었다. 내년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2월17~21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4% 내렸다.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1 각각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서 관악 도봉 노원 등에서 소형 아파트 값의 하락이 컸다. 강서(-0.09%) 관악·양천(-0.08%) 마포·송파(-0.07%) 도봉(-0.06%) 강남·노원·동대문(-0.05%) 순으로 내렸다.

강서는 등촌동 주공2단지를 비롯해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와 12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낙성대현대홈타운 및 벽산블루밍3차, 벽산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목동은 목동신시가지 3·4·8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고양이 0.03% 내렸고 용인·광명·화성(-0.02%) 인천·과천·남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일부 도심권 주변이나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만 올랐다. 강남(0.14%) 종로(0.12%) 송파(0.1%) 동대문(0.07%) 은평(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일부 학군 수요와 전셋집 수요가 생겨 올랐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를 비롯해 압구정동 신현대, 도곡동 도곡렉슬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종로와 송파는 전세 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창신동 이수와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가락동 쌍용2차, 마천동 금호어울림, 방이동 대림 등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01%)이 소폭 올랐고 평촌(-0.02%)은 떨어졌다. 수도권은 용인·군포·광주(0.01%) 등이 올랐고 고양(-0.02%) 소폭 내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득세 감면 연장을 약속했지만 시행시기가 불투명해 당분간 거래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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