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유로존에 재정위기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은 줄기세포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9포인트(2.42%) 오른 485.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개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81억원, 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6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급락했으나 증권가의 적극적인 진화가 도움이 됐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셀트리온 실적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반년 가까이 제기됐던 리스크 요인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CJ오쇼핑(035760)네오위즈게임즈(095660) 메디포스트(078160) 씨젠(096530) 포스코 ICT(022100) 차바이오앤(085660) SK컴즈(066270) 등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다음(035720) CJ E&M(130960) 동서(02696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0.07%)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방송서비스(5.87%), 종이·목재(5.62%), 컴퓨터서비스(4.0%) 등이 급등했다.
황우석 박사가 개의 난자를 이용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에스티큐브(052020) 디브이에스(046400) 조아제약(034940)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디오텍(108860) 파인디지털(038950)은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 대중화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유니더스(044480)는 일본에서 기존 항생제에 대한 강한 내성을 보이는 `슈퍼 임질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8818만주, 거래대금은 3조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1개를 포함한 678개 종목이 올랐고 274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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