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있을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결정을 기대하며 급반등한 간밤의 뉴욕증시를 그대로 따라 나선 것.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보합권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꺾이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90포인트(1.40%) 오른 210.75에 거래를 마쳤다.
일단 오늘 순매수 물량은 기존 순매도 포지션의 환매성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현 수준을 바닥권으로 인식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시장 역시 차츰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란 평가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환매수에 나선 것으로 본다"며 "미국 나스닥선물이나 S&P500 선물에서도 매수포지션이 매도포지션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차익거래로도 162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프로그램 전체 순매수 규모는 4065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프로그램 매수세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지수가 장중 V자 반등을 보이는 등 급변동을 거듭하자, 이틀 연속 20만계약대를 하회했던 거래량은 다시 22만4654계약을 기록, 증가세를 보였다. 미결제약정도 다시 10만계약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