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14일…직장인 출근 10시, 수도권 전철 증편 운행

교육부, 수능 당일 지원대책 국무회의서 보고
수능 당일 관공서·기업 출근 10시 이후 조정
경찰서 등 행정기관 수송차량도 수험생 지원
영어 듣기평가 땐 항공기 이착륙·군훈련 중단
  • 등록 2024-10-15 오전 11:10:02

    수정 2024-10-15 오전 11:10:0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을 위해 정부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관공서·기업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행정기관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을 위해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들이 수능을 치르기 위해 도착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07명이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관공서·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오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증편된다.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은 수험생 이동 편의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차량을 이용해 등교하더라도 시험장 인근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용해야 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군의 포 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해당 시간대에는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듣기평가 시간대 외에도 수험생이 주변 소음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장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이를 미리 확인해 옷차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선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에 대한 수송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당일 혹시 있을지 모를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수능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시험 당일까지 마음 편히 수능 준비에만 전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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