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6주 낙태 사건’ 유튜버·집도의 등 6명 출국금지

이달 중순께 입건 직후 출국금지 조치
  • 등록 2024-08-27 오전 11:01:51

    수정 2024-08-27 오전 11:01:5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6주 차 낙태 수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20대 여성과 집도의 등 6명을 출금 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데일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유튜버 A씨와 수술을 집도한 의사, 마취의 1명과 보조의료원 3명에 대해서 8월 중순경 입건 직후 출금 금지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와 집도의를 살인 혐의로, 마취 전문의 1명과 보조의료인 3명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6월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36주 태아 낙태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퍼져 나갔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2일 수술한 의사와 산모를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하고 이튿날 복지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정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유튜브 영상 자체 분석과 관계 기관 협조로 유튜버를 특정하고 병원을 확인했다. 지난달 말에 압수수색을 거쳐 해당 유튜버와 병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도 병원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며 혐의 입증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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