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에 2024년 녹색산업 수주·수출 목표의 약 70%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환경부) |
|
환경부에 따르면 상반기 녹색산업 수주·수출액은 15조원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올해 녹색산업 수주·수출액 22조원을 목표로 설정했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수주·수출 실적은 20조 4966억원이었다.
상반기 대표적인 성과는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오만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짓고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규모가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이 오만에서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수주한 것과 엔지니어링업체 건화가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확장·개선사업 설계를 맡은 것도 주요 성과다.
환경부는 민간 기업의 수주에 환경부가 함께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단 생각에서 ‘수주 지원단’을 꾸리고 작년과 올해 23개국에 수주지원단을 37차례 파견했다. 특히 환경부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 사업 중 3개 권역의 설계사로 선정됨에 따라, 건설 시공 등 6조원이 투입되는 본사업 입찰에도 국내 건설사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 압둘라만 빈 알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상하수도 설계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탄소중립 이행 중요 수단으로서 녹색산업 규모는 점점 커질 것”이라면서 “작년부터 기업과 연합을 구축해 기업별 맞춤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녹색산업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