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말다툼 후 집에 불 지른 10대 형…엄마가 신고

  • 등록 2023-12-27 오후 1:02:30

    수정 2023-12-27 오후 1:02:30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동생과 싸우다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생과 싸우다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체포됐다. (사진=경기 김포소방서 제공)
27일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18)은 전날 오후 7시 40분께 경기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 3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동생 B군과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군은 불이 나자 스스로 끈 뒤 집을 나갔고, 외출했다 돌아온 A군의 어머니가 상황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관 31명과 경찰관 12명이 출동했고, 펌프차 등 차량 12대도 투입됐다”며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A군은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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