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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했다. 현재 요금 수준에 비해 5.3% 인상된 것으로 4인 가구(월 332kWh 사용 기준)는 앞으로 월 3000원가량 전기요금을 추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문이 없는 개방형 냉장고를 설치해 사용 중인 편의점과 대형마트에도 전기 요금이 큰 부담이 되는 셈이다. 실제 CU가 지난 4월 중순 밀폐형 냉장고 설치 후 약 한 달간 전기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약 63%나 줄어들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3월부터 GS25연대2점에 밀폐형 냉장고를 도입해 전력 소비량 체크 등 시범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GS25역삼홍인점에도 추가 도입한다. 세븐일레븐도 완전 밀폐형 냉장고 도입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작년 3월부터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전체 100여개 점포 중 72개 점포에 냉장고 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해당 사업을 다각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자양점에 냉장고 도어를 설치했고, 타 점포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밀폐형 냉장고 설치 외에도 유통업체들은 전기료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점포 내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GS25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 효과를 높이는 에너지 절약형 ‘로이 유리’ 인테리어 방식도 적용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일출과 일몰시간을 탐지해 자동으로 간판이 켜고 끄는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 조형동 시설기획팀장은 “신규 집기 도입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본부는 점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