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2년 만에 무대로

제인 오스틴 동명 소설 원작
2명의 배우가 21개 배역 소화
내달 30일 예스24 스테이지 3관 개막
  • 등록 2022-07-15 오후 2:37:26

    수정 2022-07-15 오후 2:37:2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2인극으로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이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연극 ‘오만과 편견’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화(상단 왼쪽부터), 이경미, 정우연, 홍우진(하단 왼쪽부터), 이형훈, 현석준. (사진=엠피엔컴퍼니)
‘오만과 편견’은 원작 소설 출판 200년을 기념해 2013년 영국 로열 시어터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배우 겸 작가 조안나 틴시가 각색했다. 2014~2016년 영국 전국 투어를 진행했고 현재도 유럽 각지에서 공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 2명의 배우가 원작 속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과 다아시를 비롯해 21개의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2시간이 넘는 공연시간 동안 배우들은 퇴장 없이 소품, 의상, 연기 변화를 통해 캐릭터와 장면 전환을 보여준다. 독특한 연출과 많은 대사량을 순발력 있게 소화하는 두 배우의 열연이 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엘리자베스 역을 비롯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A1’ 역에는 배우 이정화, 이경미, 정우연이 캐스팅됐다. 다아시 외의 역할을 맡는 ‘A2’ 역에는 배우 홍우진, 이형훈, 현석준이 캐스팅됐다. 연출가 박소영이 이번 시즌 공연에서도 연출을 다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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