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시간여행자 루크', 프랑스 방영… "전세계 20여개국 진출"

제작 완료된 키즈 애니메이션 중 최초 계약 성사
프랑스 CANAL+ 통해 12월 방영, 전세계 20여개국 진출
  • 등록 2021-08-05 오전 10:27:13

    수정 2021-08-05 오전 10:27:1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제작투자에 참여한 K-애니메이션 ‘시간여행자 루크’가 프랑스의 대표 방송사 중 하나인 ‘CANAL+’와의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시간여행자 루크’는 프랑스 최초의 민영 방송사이자 대표 채널로 평가 받고 있는 CANAL+를 통해서 오는 12월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제작이 이미 완료된 국산 키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것으로, ‘시간여행자 루크’의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전세계 20여개 국가의 40여개의 방송 채널을 통해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방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제작 당시에도 독특한 소
시간여행자 루크 (사진=대원미디어)
재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획 초기부터 영국과 폴란드, 그리스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국가에 이르기까지 대거 사전계약을 체결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국내에서 지상파(KBS 1TV)를 통해서 전세계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방영기간 동안 닐슨코리아 기준 지상파 애니메이션 종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SK Btv와 투니버스,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함께 방영되었으며, 내년에는 JTBC를 통해서도 안방 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진출을 위해 넷플릭스의 글로벌 배급 파트너사인 아이유노(IYUNO) 미디어 그룹의 LYD와 ‘시간여행자 루크’의 해외 배급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사업 진출 전략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향후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메나(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타겟으로 현지화 맞춤 재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의 더빙판을 적극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후속 시즌과 극장판 제작 등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간여행자 루크’는 역사 유물과 유적을 배경으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대원미디어와 애니작, SK브로드밴드, 기글가라지( Giggle Garage) 가 공동제작한 TV 시리즈다. 올해 1월 개최된 ‘제25회 Asian Television Award’에서 베스트 3D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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