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맞이한 각종 모임에 따라 확산이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스크 착용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르신, 아동 등 취약계층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 사진=김해 낙원공원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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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미래형 추모공원 ‘낙원공원묘원’이 김해시 주촌면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1일 주촌면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루어졌다. 낙원공원묘원은 방역 물품으로 마스크 총 5000장을 기부했으며 이는 주촌면 내의 경로당 23개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배부될 예정에 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따라 김해시 동부 노인종합복지관에도 방역물품을 한 차례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고위험군이 면역력이 낮은 어르신들이라는 점에 있어서 낙원공원묘원은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기부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개인 위생, 방역에 도움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낙원공원묘원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작년 9월 묘원 앞 의류수거함을 설치하여 기부된 50여 점의 의류를 깨끗하게 소독 및 세탁한 뒤, 올해 8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서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환경오염 문제가 잇따르며 망자의 유품을 소각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묘지나 화장장에서도 어려워지게 되면서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 등에 물품 기증, 후원 등을 진행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낙원공원묘원 관계자는 “우리 묘원은 소중한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운영이 되는 만큼 가족, 이웃 간의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사회 및 이웃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전해진 5천여 장의 마스크 또한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진행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낙원공원묘원은 한국 전통 장례의 참뜻을 계승하며 고인이 온전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장묘 모델을 사용해 공원형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