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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0일 작고한 김홍일 의원에 대해 “김 대통령의 인생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김 대통령께서) ‘내가 왜 정치를 했던가, 내가 왜 대통령이 되었는가, 결국 나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 큰아들 홍일이를 보면 가슴이 미어져서 살 수가 없다’고 애절한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친절하게 대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페이스북에 쓴 사연에 대해 “김 대통령 집권 5년동안 김 전 의원은 거의 혼자서 일어나거나 걷는, 또 언어가 굉장히 불편해서 김 대통령에게 목포 지역구에 대해서나 자기 정치적 전망에 대해 말을 하면 김 대통령이 못 알아들었다”며 “저도 못알아듣겠어서 제가 ‘김 의원, 그걸 좀 써서 보내’라고 했는데 본인이야 얼마나 원통했겠냐”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의 상황도 전했다. 그는 “금년에 만 97세이신데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도 사실이다. 지금 한 달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다”며 “위독하다하는 말씀도 맞을 수 있고 위독하지 않다고 해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