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장기간의 조선업황의 불황속에서도 국내 유일한 특수목적용 바지선과 3500t급 유류운반선이라는 특수선 등의 틈새시장을 개척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약 2만5000평에 이르는 접안시설(Dock)을 가지고 초대형 정밀가공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한 대응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듈설계와 설치를 수행하는 성화산업과 함께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Siemens)사에 납품하기 위한 모듈을 제작 중이다. 장기거래 공급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는데 3년 계약에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MHI, GAMA 등 세계적인 EPC(설계, 조달, 시공) 등 건설사 20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7년 모기업인 은광산업으로부터 독립했다. 설계, 절단, 용접, 제관 조립, 열처리, 쇼트페인트 바지선 출하를 할 수 있는 일관식 설계 제작 시스템을 완공해 물류비용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했다.
이종열 이케이중공업 대표는 “이번 파이프모듈 사업을 통해 소형 특수선 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을 캐쉬카우로 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파이프모듈 사업을 집중 육성해 다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2016년 매출 469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640억원과 내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