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병원용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는 지난 9일(현지시간) 빈혈측정기 헤모크로마플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9일 서류 제출 후 2번에 거친 수정 보완을 거쳐 9개월만에 이뤄졌다. 통상 FDA 취득 시간은 1년 이상이다. 이번 인허가 취득으로 미국 적십자나 혈액은행 입찰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미국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존 대형 의료기관 검사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회사 이뮤노스틱스 판매망과 마케팅 노하우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헤모크로마는 현장에서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해 빈혈 여부를 판단케 한 장비다. 휴대용 헤모글로빈 분석 장비는 헌혈자 헤모글로빈을 측정하기 위해 적십자 등 혈액은행이나 빈혈 정도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센터 같은 곳에서 사용한다. 다나허의 헤모큐(Hemocue)가 미국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혈액은행 미국 적십자(ARC)에 기기·소모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헤모크로마는 헤모큐와는 다른 파장과 측정방식을 도입해 헤모큐의 강력한 특허를 회피한 최초 제품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 표시, 1000개 이상 결과값 저장과 낮은 보수유지비 등으로 헤모큐와 성능·가격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헤모크로마 플러스와 8월에 인허가를 취득한 아피아스 iFOB, 연내 취득이 예상되는 갑상선 기능 검진 제품 아피아스 TSH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