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민간·공공부문 공사현장에 '축중기' 대여

과적여부 10톤 이상 축하중 측정 계량기
각 도로사업소에 신청, 한달씩 월 5만원
  • 등록 2016-05-23 오전 11:15:00

    수정 2016-05-23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도로파손 등 시설물 손상의 주 원인 중 하나인 덤프트럭 과적을 예방하기 위해 민간·공공부문 건설 공사현장에 과적 여부를 측정하는 ‘축중기’를 대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덤프트럭 과적은 최근 5년간 서울지역 과적차량 전체 단속 적발건수의 39%에 이른다. 총 중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교량 등 시설물에 미치는 손상도는 3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단대책 마련의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각 지역 도로사업소에서 소규모 건축 현장을 포함한 모든 건설 현장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가 보유한 축중기를 대여해 자체적으로 상시 검측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축중기 대여를 원할 경우 각 지역 도로사업소에 신청하면 1개월 단위로 약 5만원의 대여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축중기 사용(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과적단속반이 공사장 점검부서 등과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기술 지도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는 그동안 의무대상에서 제외됐던 사토량 1만㎥이상인 민간건설(건축·재개발·재건축 등)에서도 사업시행인가(건축허가)시 축중기 설치·운영을 조건으로 부여한다. 장기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지침으로 운영 중인 공공부문(토공량 1만㎥이상) 축중기 설치 의무화 규정을 민간 부문을 포함해 법제화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축중기 대여 제도의 시행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민간현장 축중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 내구성 향상을 위해 과적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민간·공공부문 공사현장에 대여할 이동식 및 고정식 축중기.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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