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26일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차 조작 조사 결과 발표에서 구 EA189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의설정은 일종의 눈속임 장치로 차량 인증시험에서는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를 가동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가 도로 주행을 EGR를 고의로 중단시켜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도록 했다.
티구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 9월까지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였다. 국내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판매량은 8106대로 웬만한 국산차 판매량을 넘어선다. 올해도 9월까지 월 평균 640여대가 팔렸다. 하지만 미국에서 배출감스 저감장치 조작한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달에는 201대 판매에 그쳐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