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액티언(현지명 노마드)을 14일 출시했다.
액티언은 국내에선 단종됐지만 해외에선 여전히 판매 중이다. 올 상반기에도 1787대 수출했다. 쌍용차는 이번에 아예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Kostanay)시 아로마시 홀딩 공장과 협약을 맺고, 국내에서 수출한 노마드 반제품을 이곳에서 연 최대 1만대씩 조립 생산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완성차 수출보다 관세가 낮은 반제품 수출(CKD) 방식을 채택, 현지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지역 자동차 수입·유통사 알루르 오토사와 협약을 맺고 완성차를 수출해 왔고 지난해도 약 36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차량 반제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현지에서의 기대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4일 노마드 출시 행사에는 조립 생산회사인 아그로마시 홀딩(Agromash Holding)사의 알렉세이 시도렌코(Alexey Sidorenko) 대표와 현지 판매사 알루르 오토(Allur Auto)의 안드레이 라브렌티에브(Andrey Lavrentyev) 대표 등 현지 협력사 관계자와 언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총괄 부사장은 “카자흐스탄과 인근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쌍용자동차가 14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현지명 노마드) 주행 모습. 쌍용차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