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항암제 '아파티닙' 美 암학회서 최우수 연구

  • 등록 2014-06-10 오후 1:27:42

    수정 2014-06-10 오후 1:27:4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 LSK 바이오의 경구용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이 권위 있는 미국 암학회(ASCO)로부터 위암에 대한 최우수 혁신적인 연구결과로 선정됐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아파티닙의 중국 임상을 진행중인 헹루이사가 ‘2014 미국 암학회(ASCO)’에서 발표한 위암 3상 결과에 대해 미국 암학회가 효능과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높이 평가해, 올해의 베스트 상(2014 BEST OF ASCO)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관계자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95만명의 위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이유로 말기암 환자 중 80%는 5년 안에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관계자는 “미국 암학회의 베스트상 수상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위암 항암제로 시판허가를 앞두고 있는 아파티닙의 효능이 말기 위암 치료의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LSK 바이오의 최대주주다.

관계자는 “위암 항암제는 아시아 최대 항암제약사인 헹루이사가 중국 임상을 마치고 시판허가 신청 중”이라며 “폐암, 간암 등 5개 암종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츠먼 암센터와 아산병원에서 진행 중인 미국 FDA 임상 1상도 마무리 단계다. LSKB의 아파티닙은 단일 약품 전세계 판매 1위(Evaluatepharma 2014년 전망)인 ‘아바스틴’의 개량신약이다. 효능을 인정받을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아파티닙을 중국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신약으로 평가했다. 시판 허가가 날 경우 중국에서만 단기간에 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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