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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본 마라톤대회는 실종아동 찾기 및 미아방지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캠페인으로 지난 2007년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그린리본 걷기대회’로 시작해 하프마라톤 대회로 확대됐다. 올해로 7회째다.
그린리본은 1983년 미국에서 ‘실종아동의 날’(5월25일)이 제정될 당시 실종아동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희망과 바람의 이미지로 쓰인 후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일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행사를 시작하자 비가 그쳤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 인만큼 하늘에서도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실종·유괴 등 범죄의 그늘에서 고통 받은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며 “아동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21km 하프마라톤과 10km 달리기, 5km 걷기 등 총 3개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하프마라톤에는 300여명, 10km 달리기에는 1000여명, 5km 걷기에는 17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주최측이 나눠준 녹색티셔츠를 입고 월드컵공원과 노을공원 및 하늘공원 일대를 달리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대회가 끝난 후 열린 희망콘서트에는 코미디언 배동성의 사회로 제국의 아이들과 베스티, 레인보우, 빅스, 방탄소년단, 포미닛, 윙크, 선미, 김예림 등이 출연해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뒤 흥겨운 무대를 선사였다.
올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경찰청, 보건복지부, 해피빈의 후원을 통해 열렸다. 대회를 통해 모금된 2억3000만원은 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