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37%) 오른 1964.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6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1962.52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협상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재정절벽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백악관과 어스킨 볼즈 전 슈퍼위원회 공동의장이 연내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특히 외국인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개인의 차익 실현 물량이 많아지고, 기관의 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한때 1950선 중반까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기관이 매수를 늘리면서 1960선을 다시 회복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872억원 매수우위로 총 258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했고 증권, 건설업, 기계, 금융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최고가(150만6000원)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1.01% 떨어진 14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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