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고위원 사퇴..‘보이지 않는 손’은 이제 그만”

  • 등록 2012-03-21 오후 3:28:58

    수정 2012-03-21 오후 5:28:34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오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자기 성찰과 혁신이 부족한 당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 누군가 책임을 지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천과정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면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천이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보이지 않는 손’이 한 대표를 흔들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는 말을 멈추는 것이 당을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혹시 이 발언 때문에 상처받을 이가 있을까 걱정된다. 혹시 자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화합과 균형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이에 앞서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박 위원의 사퇴는 옳지 않고 유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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