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직원 3명, 나이지리아서 피랍(종합)

정부, 대책반 구성..무장단체 신원확인 중
  • 등록 2007-05-03 오후 2:53:21

    수정 2007-05-03 오후 2:57:23

[이데일리 윤진섭 문영재기자] 나이지리아의 한국인 근로자 3명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또다시 납치됐다.

한국인 피랍자는 대우건설(047040) 직원 3명은 정태영 상무(52), 안종태 전문위원(53), 하익환 부장(52)으로 확인됐다.

3일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한국인 피랍사건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쯤(현지시간 3일 새벽 2시)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소재 아팜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피랍자는 대우건설 직원 3명을 비롯해 현지인 운전기사 1명, 필리핀인 근로자 8명 등 총 12명이다.

아팜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원청업체인 대우건설과 세일ENC 등 하청업체 소속 한국인 2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측은 사고현장이 해안에서 40여분 떨어진 내륙지역으로 이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비해 안전한 지역이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무장한 괴한들이 현장에 침입해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대우건설 직원을, 옆 동 필리핀과 현지인을 연달아 납치했다"며 "현장 차량인 소렌토 승용차도 1대 탈취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무장단체와 피랍 경위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등과 협의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현재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관계자들이 긴급 대책 마련을 세우고 있다.

정부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무장단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한국인 근로자 석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호영 외교통상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국외테러 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주(駐)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도 가동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후 3시부터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서 현지로 대책반 파견과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비롯한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협조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대우건설 직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가 3일 만에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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