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개장초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가 대단히 활발한 가운데 개장초이후 다소의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가고 있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지난주와는 판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와 BOA증권이 각각 주식 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3.84%, 54.69포인트 오른 1477.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8488.09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3.06%, 252.28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2.95% 상승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4, 나스닥시장이 21대6으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다.
현재의 상승세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강한 기술적 반등의 시점에 도래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주말 배런스가 현재의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돼 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촉구한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골드만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과 BOA증권의 투자전략가인 맥매너스도 각각 주식 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함으로써 이같은 시각을 반영했다.
오늘 아침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0.1% 하락보다 낙폭이 큰 0.3% 하락을 기록했지만 테러 이전의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별로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내일 발표될 예정인 컨퍼런스보드의 9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테러 이후의 상황을 반영하는 첫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지만 크게 악화될 것임을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전략팀은 올해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당초 2%에서 마이너스 7%, 내년에는 10%에서 8%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향후 12개월동안 주식 투자수익률 전망은 27%를 그대로 유지했다. 메릴린치도 현재 미국경제가 불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중반께부터는 강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한번쯤 베팅을 생각해 봄직하다는 논리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 텔레콤,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기술주 외에는 금, 천연가스, 석유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화학, 제약, 유통, 제지, 헬스캐어, 유틸리티, 운송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73% 올랐고 아멕스 네트웍스지수 역시 2.92%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3.93%, 3.72%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3.06%, 컴퓨터지수도 2.84%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36% 오른 상태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3.82%, 아멕스 증권지수도 3.96% 상승중이다. 또 아멕스 항공지수가 6.10% 상승하고 있고 S&P 유통지수도 4.32% 오른 상태다.
JDS유니페이스의 랠리가 돋보이고 있다. ABN암로가 오늘 아침 가격목표대를 35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조정하긴 했지만 사업환경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발표로 인해 주가가 11.38% 급등중이다. 또 시스코 3.56%, 인텔 4.56%, 선마이크로시스템 6.28%, 오러클 8.29%, 마이크로소프트 1.19%, 델컴퓨터 7.52%, 월드컴 3.8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74%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오름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GE가 8.63% 급등세고 이스트먼코닥도 7.89%나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시티그룹, GM, 휴렛패커드, 홈디포, 인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5% 이상 상승중이다. 30개 편입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