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자 낸 은평구 9종 추돌사고…국과수 "차량 결함 아냐"

  • 등록 2024-04-29 오전 11:09:57

    수정 2024-04-29 오전 11:09: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앞 9중 추돌 사고의 원인이 차량 결함은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원의 판단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서울 은평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사고 차량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1차 사고 이후 액셀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난 2월 29일 오후 4시 57분께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연서시장 인근 도로에서 A(79)씨가 몰던 SUV 차량이 승용차, 오토바이 등 총 8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행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은 A씨가 앞차와 부딪친 후 액셀을 밟아 속력을 높이면서 연쇄 추돌이 일어난 걸로 보고 있다.

사고 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지난 3월에는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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