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진흥구역에 전남 진도·장흥 선정…"K-김 집중 육성"

해수부,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2곳 추가 선정
총 5곳 지정돼 김 생산과 가공, 수출까지 경쟁력 확보
"지자체와 김 부가가치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 지속"
  • 등록 2024-03-21 오전 11:00:00

    수정 2024-03-21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김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올해 전남 진도군과 장흥군을 추가 지정했다. 전국 김 산업 진흥구역은 이로써 총 5곳으로, 해수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별 실행계획을 통해 김의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해수부는 김 산업 진흥구역 사업 대상지로 전남 진도군과 장흥군을 추가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산업 진흥구역은 ‘김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의 생산과 양식, 가공과 유통에서 수출 등 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다. 김 산업 성장여건 조성이 필요하고 △김 양식 면적이 1000㏊(헥타르) 이상 △가공시설 5개소 이상 △김 생산규모 연간 800t(톤) 이상 중 하나에 해당되는 지역이라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해수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지역에 대해서는 한 곳당 총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충남 서천군과 전남 해남군, 신안군 총 3개소가 지정돼 운영됐다. 올해 공모는 지난 1월 22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이뤄졌으며, 서류 심사와 대면평가, 현장점검을 거쳐 올해 두 곳을 추가 지정했다.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는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별 특색에 맞는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품질 향상 등은 물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 김 거래소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수출뿐만이 아니라 늘어나고 있는 국내 원초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수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 마른 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달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 품목에 마른 김을 추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양식장 확대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현재까지 총 5곳의 김 산업 진흥구역이 지정된 만큼, 국민들의 김 소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생산 여력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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