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직장인 절반은 관리자·전문직…서울 고용률 1위는 영등포구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
강남 취업자 25.6만명 중 12.4만명은 관리자·전문직
영등포구 고용률 61.5%…마포·용산도 높아
  • 등록 2022-08-23 오후 12:00:00

    수정 2022-08-23 오후 10:18:41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강남에 거주하는 직장인 중 절반가량은 관리직이나 전문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13일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강남지역 취업자 25만6000명 중 48.3%인 12만4000명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별로는 경기도 과천시(44.3%)에서 관리자·전문가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 고용조사는 시·군·구 단위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다.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는 올해 4월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도 시지역 취업자는 1361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8만3000명(3.7%) 증가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1.1%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상승했다. 시지역 고용률은 제주도 서귀포시(71.9%), 충남 당진시(69.2%), 경기도 이천시(68.4%) 등에서 특히 높았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1.3%) 증가했다. 고용률은 68.4%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릉군(85.0%), 전북 장수군(80.1%), 전남 신안군(78.7%)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상반기 시·군 고용률은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4월 기준 전국 고용이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시군구 대부분 고용률이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별 고용조사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구지역 취업자는 1122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만7000명(3.0%) 늘었다. 고용률은 57.3%로 1.9%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의 고용률이 61.5%로 가장 높았다. 마포구(61.0%), 용산구(60.3%)가 그 다음으로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별 고용률이 오른 지역을 보면 부산 중구(4.9%포인트), 서울 관악구(4.4%포인트) 등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김 과장은 “관악구 같은 경우 청년층 비중이 높은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청년층의 고용률이 많이 높아지면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을 보면 구지역 실업자는 42만5000명, 실업률은 3.6%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인천 남동구(5.1%), 서울 금천구(5.0%) 등으로 나타났다. 구 지역 전체 실업자 중에서는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구 지역의 경우 실업자가 많은 청년층 비중이 높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별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남 신안군(65.1%), 광·제조업은 경남 거제시(42.5%), 건설업은 경기도 평택시(13.2%)에서 높았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은 강원도 속초시(34.3%)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광역시별로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인천 강화군(32.3%)에서 제일 높았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은 서울 중구(31.1%),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서울 마포구(24.7%)에서 높았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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