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2차 백신접종을 진행하는 와중 접종담당 간호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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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1차 접종 때와 똑같이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에서 황패윤 간호사가 접종을 진행했다.
뒤이어 백신을 접종한 김정숙 여사도 황 간호사에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물었다. 황 간호사는 “네”라고 답했다. 김 여사가 “세상에”라고 안타까워하자 황 간호사는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안전성 논란이 있는 AZ 백신을 맞는 척하다가 사실은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이 같은 의혹에 일부 사람들은 종로구 보건소와 황 간호사에도 항의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간호사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즉각 반박했다.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 벗긴 것은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의혹 게시글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