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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왕갈비통닭을 처음 선보인 푸드트럭 업체 루쏘팩토리는 다음 달부터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루쏘팩토리 관계자는 “가맹 문의가 많아 ‘루쏘팩토리 수원왕갈비통닭’을 상호명으로 한 가맹사업을 4월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영화 극한직업에 소품으로 수원왕갈비통닭을 제공, 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을 쳤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흘간 운영해 연일 완판 기록을 세웠고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협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는 일 매출 400만원을 찍었다.
수원왕갈비통닭의 인기가 고공행진하자 식품업계도 신 메뉴를 내놓기 시작했다. CJ푸드빌은 계절밥상 3월 신 메뉴로 쭈꾸미와 함께 왕갈비치킨을 선보였다. 계절밥상의 왕갈비 치킨은 누룩으로 숙성한 닭고기를 튀기고 위에 갈비 소스를 버무린 제품이다. ‘왕갈비 치킨’은 8900원에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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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 양파, 마늘, 후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왕갈비통닭소스와 후첨마늘분말로 양념갈비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고 마늘 슬라이스, 건파, 조미비프맛 플레이크를 넣어 식감과 감칠맛을 살렸다.
특히 마늘이 17% 함유된 후첨마늘분말은 은은한 마늘향으로 풍미를 더해준다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또 패키지는 배달 치킨에 동봉된 소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색적이거나 매운맛으로 승부수를 띄운 업체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초강력 매운맛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할랄 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혼이 나갈 정도로 맵다는 의미를 가진 고스트 페퍼를 이용해 만들어 스코빌 척도(SHU·매운맛 지수)가 1만2000SHU에 이른다. 말레이시아에 판매 중인 라면 가운데 가장 매운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왕갈비통닭처럼 이색적인 조합에 독특하거나 매운맛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