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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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관련, 합의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난 1~2월에는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보이콧 경쟁을 하더니 이번에는 소집요구서 제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돼서 7일 임시국회가 개회한다. 정말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 제대로 된 정상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의사일정 합의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임시국회에서 무엇을 핵심으로 진행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은 민생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존심 경쟁만 하고 있다”며 “일정 합의도 없이 국회 소집만 따로 하게 된 것에는, 정부·여당발 악재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민주당의 막무가내 태도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국가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라며 “민주당은 이러한 국회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 소집은 교섭단체 간 합의도 없이 열리게 됐다”면서 “이제 모든 안건을 상임위마다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진행하게 될 것이다. 각종 의혹들의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면 상임위 차원의 질의 수준을 넘어 청문회·국정조사, 특검 등의 도입도 논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각종 쟁점사항에 대해 국회로서 의무와 책임을 잊지 말고, 야당이 원하는 진상규명 요구를 받아들여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역시 임시국회가 지나친 정쟁으로 가지 않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일하는 국회의 모습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