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왕점에 '삐에로 쑈핑' 3호점

4호점은 논현동…11월 중 3·4호점 오픈 예정
신촌 그랜드마트 자리도 신규 입지로 검토
향후 젊은 고객 많은 곳 최우선 입지 선정 방침
  • 등록 2018-09-05 오전 10:20:32

    수정 2018-09-05 오전 10:20:32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문을 여는 삐에로 쑈핑 2호점(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가 만물 잡화점 ‘삐에로 쑈핑’ 3호점을 연내 신규 개점하는 의왕점에 선보인다. 4호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사 건물 내로 정했다. 두 매장은 모두 오는 1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의왕점에 삐에로 쇼핑을 열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삐에로 쑈핑 간 시너지 효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삐에로 쑈핑의 주 고객층은 젊은이들이지만, 여러 상권과 연령대에서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의왕점은 아직 정확한 개점일자와 브랜드 구성 등이 완료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1월께 문을 열면서 삐에로 쑈핑도 함께 선보이는 게 회사 측 목표다.

4호점은 이미 삐에로 쑈핑 입점이 확정됐던 논현동 소재 이마트 소유 건물로 정해졌다. 당초 3호점으로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의왕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4호점으로 미뤄졌다. 4호점 역시 11월에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삐에로 쑈핑은 향후 입지를 선정할 때 젊은 고객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고객층이 재미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20~30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삐에로 쑈핑 1호점의 방문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이마트는 4호점 이후 삐에로 쇼핑 출점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다만 이달 말 신촌 그랜드 마트의 영업이 종료되는 자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은 인근에 다수의 대학이 위치해 젊은 층이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 지하철과도 연결돼 있어 위치도 좋다.

이마트 관계자는 “의왕점 오픈일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곳에 삐에로 쑈핑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마트라는 집객력이 보장된 매장에 삐에로 쇼핑이 들어섰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촌 입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28일 개점한 삐에로 쑈핑은 약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순항 중이다. 삐에로 쑈핑 1호점은 누적 방문객 수가 60만 명에 육박하며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일 평균 1만 명 가까이 방문한다.

2호점은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으로 정해졌다. 1408㎡(약 426평) 규모로 약 3만2000여개 상품을 운영하며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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