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재용, 오늘 150분 만남..비공개 오찬도

"혁신성장·일자리·신성장 동력·상생협력 논의"
  • 등록 2018-08-06 오전 10:00:00

    수정 2018-08-06 오전 10:00:00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협력사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150분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방명록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후 반도체 공장 라인을 투어한 뒤 이 부회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약 95분간 비공개 간담회·오찬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투자요청 SOS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파트너라는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3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상윤 기재부 산업경제과장은 “이번 현장소통 간담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추진해온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의 일환”이라며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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