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10일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준비를 위한 위기관리연습(CMX)을 실시했다. CMX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 국외 미군 병력이 실제 투입돼 합동 야외 기동 훈련을 하는 독수리연습의 전쟁 상황을 조성하는 단계다.
이번에 시작하는 키리졸브는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CPX)으로 시나리오별로 마련된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올해 독수리연습 및 키리졸브 훈련을 위해 15일 칼빈슨호가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 이후 한미 양국 해병대는 연합상륙작전을 진행한다. 경북 포항 일대에서 이뤄지며 연합·합동 상륙작전 계획수립과 연합합동전력 운용능력 숙달, 한·미 지휘통신체계의 상호 운용성 등을 점검한다. 이 훈련에는 미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와 대형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함’이 투입된다. 또 항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군수품 조달을 위한 임시 항구 건설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 공군은 4월 중순 경 맥스썬더 훈련을 실시한다. 맥스썬더 훈련은 북한의 지대공 및 공대공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공중 연합훈련이다. 한미 양국 주력 전투기와 수송기 등 1백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한편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지난 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 만큼 관례상 올해는 소규모로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전년과 같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군 규모는 약 29만명이며 미군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3600명을 포함 총 1만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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