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0포인트(0.52%) 내린 1904.41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재정절벽 불안감과 유로존 우려가 확산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해외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11% 하락한 1893.09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1.8% 넘게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나갔다. 장 막판에는 기관의 매수세까지 붙으며 1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26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9억원, 6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5계약 사들였고, 개인은 1762계약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67% 내린 134만1000원을 기록,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연비 과장 관련 미국에서 대규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오전 한때 4% 넘게 밀리기도 했던 현대차(005380)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5% 넘게 밀리던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1~2%대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새내기주 헬로비전(037560)은 공모가(1만6000원)를 사이에 두고 공방을 지속한 끝에 1만55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헬로비전은 1만5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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