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초라한 게임 성적표…반전 꾀할까

모바게 부진 등 상반기 성과 낮아
조직개편 등 통해 올 하반기 기대
  • 등록 2012-08-29 오후 3:31:56

    수정 2012-08-29 오후 3:31:5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게임사업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하다. 조직 재정비를 통해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 다음이 하반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다음은 지난해 말 게임개발사 ‘온네트’ 인수로 게임부문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1.5%(총매출 1034억원 중 16억원)에서 올 2분기에는 7%(1166억원 중 8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게임부문은 디스플레이(602억원), 검색(462억원)에 다음으로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NHN과 SK컴즈 등 포털업체들이 성장 정체를 겪는 상황에서 다음에게 게임부문은 신성장동력인 셈이다. .

지난 2월에는 ‘다음 모바게’도 공식 오픈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회사인 일본의 ‘디엔에이(DeNA)’와 합작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다. 일본 모바게는 150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며 일본에서만 3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진출에 관심이 모아졌다.

반면 다음 모바게는 세계적인 인기게임 ‘위룰’ ‘닌자로얄’ ‘괴도로얄’ 등을 서비스해왔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00위권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또한 온라인게임에서도 아직 뚜렷한 인기 게임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다음이 본격적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다음은 올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근 온네트의 홍성주 대표를 다음의 G(게임)그룹장으로 임명했다. 김경만 온네트 부사장이 홍성주 대표와 함께 온네트 공동대표를 맡고, 손경완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을 온네트 북미 자회사인 온네트 USA 대표로 선임했다.

온네트와의 게임사업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온네트를 인수했지만 기존 온네트의 독립경영체제로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또한 홍 대표를 다음의 게임 수장에 앉힘으로써 게임사업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최근 다음 모바게를 통해 선보인 모바일 게임 ‘파이널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 게임은 구글 앱 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무료 게임 13위를, 신규 인기 무료게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을 활용해 소셜게임을 강화하고 온네트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활용해 4개 온라인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열릴 부산 게임쇼 ‘지스타’에서 B2B관에 참여해 다음 게임사업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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