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해 말 게임개발사 ‘온네트’ 인수로 게임부문 매출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1.5%(총매출 1034억원 중 16억원)에서 올 2분기에는 7%(1166억원 중 8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게임부문은 디스플레이(602억원), 검색(462억원)에 다음으로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NHN과 SK컴즈 등 포털업체들이 성장 정체를 겪는 상황에서 다음에게 게임부문은 신성장동력인 셈이다. .
지난 2월에는 ‘다음 모바게’도 공식 오픈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회사인 일본의 ‘디엔에이(DeNA)’와 합작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다. 일본 모바게는 150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며 일본에서만 3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진출에 관심이 모아졌다.
반면 다음 모바게는 세계적인 인기게임 ‘위룰’ ‘닌자로얄’ ‘괴도로얄’ 등을 서비스해왔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00위권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또한 온라인게임에서도 아직 뚜렷한 인기 게임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다음이 본격적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
온네트와의 게임사업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온네트를 인수했지만 기존 온네트의 독립경영체제로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또한 홍 대표를 다음의 게임 수장에 앉힘으로써 게임사업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 관계자는 “오는 11월에 열릴 부산 게임쇼 ‘지스타’에서 B2B관에 참여해 다음 게임사업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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