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에 따르면 박 씨는 분신을 시도한 당일 새벽 호소문을 작성해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과 임미숙 수원시당 공동위원장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그는 유 공동대표와 심 공동대표에게 “통합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하려는 불법적인 행위를 멈추고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으로 실형을 살았던 자주적, 민주적, 통일국가를 건설하려는 동지로 인해 격조 높은 명망가에게 조중동 빨갱이 색깔 공세의 흙탕물이 튈까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수원비정규직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박 씨는 지난 14일 통합진보당 앞에서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수술 후 치료 중이다.
박 씨의 호소문에 대해 이지안 부대변인은 “대단히 안타깝고 불행한 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도 박영재 당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