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돋보기)코스닥 유상증자株 강세..어떤 기대감?

  • 등록 2007-04-09 오후 4:15:54

    수정 2007-04-09 오후 4:15:5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최근 코스닥 상장사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지면서 주가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각각 자원개발, 내비게이션, 바이오디젤 등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시각의 이면에는 많은 기업들이 근본적인 영업개선이나 재무구조 건전화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매입 이전에 기업내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개인투자자 20명을 대상으로 1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샤인시스템(066300)은 2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샤인시스템은 지난달 사업목적에 자원개발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샤인시스템은 작년 22억88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왔다.

I.S하이텍(060910)은 감자를 실시한 뒤 기존 발행주식 1754만주를 넘는 1876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174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증자 결의한 날을 전후해 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I.S하이텍의 예비사업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대오토넷의 중국 협력업체 현지화 정책에 맞춰 자금을 집행하고 자동차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I.S하이텍은 2년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파로스이앤아이(039850)의 경우 지난 3일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실시키로 하면서 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회사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파로스이앤아이는 지난해 86억4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143억9700만원에서 대폭 줄었다. 영업손실도 38억8700만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세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6일 바이오디젤사업 강화를 위해 4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소마시스코리아는 상한가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으나 9일 하락세로 반전됐다. 소마시스코리아는 지난해 34억2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유전사업 투자 등을 위해 312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아이메카는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최근 들어 급락세로 돌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후 9일 동안 급등세를 타다가 지난 6일과 9일 이틀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메카의 사업보고서와 사업 설명서 등에 따르며 유상증자 대금중 173억원 가량을 유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신주는 향후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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