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분기 바닥, 3분기부터 상승`이라는 틀만 유지된다면 주가는 속도의 문제이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악재를 딛고 상승한다"라는 3월20일자 보고서에서 강조한 과거 패턴의 반복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음.
1분기 실적 부진과 2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왜 주가는 기다리던 조정 없이 상승할까? 제품 가격폭락세일 때는 뒤이어 올 수요 촉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한다는 과거 교훈을 기억하기 때문.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조6100억원으로 업계 예측 범위 1조6000억~1조8000억원의 (현대증권 공식 추정 1조7100억) 하단에 해당.
다소 낮은 결과이지만 순이익은 현대증권 추정치 1조7900억원을 웃도는 1.84조원으로 지분법 이익 기여도가 2005년 4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 긍정적임.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2가지 변수에 따라 움직일 전망.
둘째, 플래시 수요 반등 기대감이 기조적으로 유지되는 지 여부안데 상승세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둠.
2분기 추정 실적(현대증권 기존 영업이익 추정은 1조5600억원)에 대한 업계 예측이 1분기 대비 하락에 모여지고 실제 추정치는 계속 업데이트되겠지만 그러한 수치조정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봄.
왜냐하면 제품 가격 급격한 변동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추정치는 그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치보다는 방향성에 훨씬 큰 의미를 두게 되기 때문
따라서 2분기 바닥, 3분기부터 상승이라는 틀만 유지된다면 주가는 속도의 문제이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임. 기본적으로 IT 제품 가격이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수요는 촉발되게 되어있다는 과거의 중요한 경험에서 찾을 수있을 것임.
물론, 3년전과 달리 미 금리등 대외 경제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 실제 수익 회복 강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서 수익 회복 강도는 당초 예상보다는 약할 것임.
3년전 PC 구매 사이클이 대외 경제 여건 호조(미국 정책 금리 1% 초 저 금리 영향등) 조기 도래로 하반기 D램 수요가 촉진되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도움을 크게 받은데 반해, 지금은 삼성전자의 플래시 수요 창출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점이 다른 점.
즉,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서 밸류에이션 배수는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함.
따라서 최근 연도 피크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15배 기준에(70만원 전후 주가에 해당) 얽매일 필요는 없어 보임.
실제 D램, 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IT 제품 가격이 하락 또는 상승할 때는 어느 누구도 정확히 얼마나 더 내려갈지 올라갈지를 예단할 수 없음.
따라서 그러한 핵심 제품가를 기준으로한 수익 추정 변경 수치 보다는 현 시점은 하반기 회복이라는 전체적인 큰 그림의 훼손되는 점이 있는 지, 없는지에 대한 숙고가 더 중요한 것임.
이제 3번의 변곡점 중 1번은 통과한 것임. 2번째 변곡점인 20~21일, 주요 반도체 업체 실적 발표에서 제시하는 전망과 시장 현황을 들어 볼 때임. 1주일 후의 업계 대표주의 발언이 향후 2개월 정도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전망.
그 이후 3번째 변곡점(6월 상반기)까지는 대외 경제 변수(미 금리, 노동소득, 유가, 환율)의 추가적 급격한 변동 요인 발생 여부와 플래시 현물 가격 흐름에 따라 주가의 등락폭이 결정될 것임.
하지만 D램 공급업체의 90나노 이전 지체와 비PC 수요 견조로 플래시 본격 회복 이전에 D램 수익이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벌써 높아지는 것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임.
실적 반영한 수익 추정이 조만간 이루어지겠지만 그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 `매수` 투자의견, 적정주가 80만원 유지.
(김장열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