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소녀골퍼 미셸 위(15)가 내년 초 남녀 프로골프무대에 잇따라 출전한다.
올해 여자골퍼 가운데 가장 각광받은 선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박지은(나이키골프)이 아닌 미셸 위였다. 미셸 위는 최근 미국의 골프전문 주간지 ‘골프월드’가 뽑은 ‘올해의 100대 뉴스메이커’ 중 당당히 7위에 올라 여자 선수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골프채널(www.thegolfchannel.com)이 선정한 ‘2004년 최고의 뉴스’에서도 10위 사건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미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사상 최연소 여성 출전자로 세계를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올해 7차례 미LPGA투어에 출전, 나비스코챔피언십 4위를 비롯해 6번이나 ‘톱 20’에 진입했다. 프로 선수였다면 25만7931달러를 벌어들였을 성적. 다른 선수들처럼 20개 이상 대회에 출전했다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너끈히 들 수 있는 기록이다.
미셸 위는 내년 1월 14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CC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주최측 초청을 받아 또 한번 남자 프로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올해는 아깝게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장타 소녀’로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셸 위는 내년 2월 24일부터 사흘간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에서 열리는 미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는 여자 프로들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미셸 위는 “우승트로피를 한 개도 따내지 못한 올해 성적이 다소 실망스럽다”며 “소니오픈에선 20위 이내 진입을 노릴 생각이고, 내년엔 적어도 1개 대회 이상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